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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자상하고 따뜻한 분"…최태원 "좋은 어르신이었는데…"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 빈소 추모행렬

GS·LX 등 범 LG가 한 자리에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




지난 11일 별세한 고(故) 구자홍(사진) LS그룹 초대 회장(LS니꼬동제련 회장)의 빈소에 범LG가(家) 인사들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이세돌 9단 등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장례 사흘째인 13일 구 회장을 기리는 발길이 계속됐다.

LG그룹을 비롯해 LS그룹·GS그룹·LX그룹 등 범LG가 인사들은 공식 조문이 시작되기 전날 빈소를 찾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조문 후 “너무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며 “좀 더 오래 살아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안타깝다. 좋은 어르신이었는데 상당히 섭섭하다”고 했다.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은 “재계의 어른이 돌아가셔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들도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으로부터 LS그룹 회장직을 이어받은 사촌 동생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과 3대 회장인 구자은 현 LS그룹 회장은 전날 빈소에서 유족들을 위로했다. 친동생인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과 조카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등 LS그룹에서 함께한 친척과 주요 임원들도 자리했다. 범LG가인 GS그룹에서는 허태수 GS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이 찾아왔으며 구본준 LX그룹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상 LIG 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등 범LG가 인사들도 빈소를 다녀갔다.

이밖에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공인 아마추어 6단으로 재계의 바둑 고수였던 고인의 빈소에는 생전에 바둑으로 인연을 맺은 이세돌 9단의 모습도 보였다. 1946년 경남 진주 태생인 고인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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