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출시하는 갤럭시S22 시리즈 사전예약이 첫날부터 활황이다. 삼성전자(005930) 공식사이트는 새벽 수 천 명의 대기자가 몰리며 구매까지 1시간 이상이 소요됐고, 삼성닷컴을 비롯해 쿠팡·G마켓 등 자급제 판매처에서는 대다수 모델이 일시 품절된 상태다. 함께 시작한 통신사 공식 예약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14일 0시부터 갤럭시S22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시 삼성닷컴에서는 예약자가 몰려 접속 대기자가 5000명에 이르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대기열’은 이날 오전 9시까지도 계속돼 접속에 수 분이 소요됐다. 그나마도 삼성닷컴 전용 색상 등은 품절돼 구매가 불가능했다.
쿠팡·G마켓·11번가 등 오픈마켓 자급제 판매처도 이날 오전 기준 대다수 모델이 일시 품절됐다. 쿠팡에서는 갤럭시S22·S22+가 모두 품절됐고, G마켓에서는 S22+를 제외한 전 모델이 품절 상태였다. 11번가는 모든 물량이 소진돼 구매할 수 없었다.
함께 시작한 통신사 사전예약도 성황이다. 통신 3사에서는 물량 제한 없이 모든 모델을 예약할 수 있지만, 순서가 밀릴 경우엔 출시 이후 순차배송될 수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첫날이지만 유통망 문의와 사전예약 추이가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갤럭시S22 ‘돌풍’을 예상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반도체 공급난에 갤럭시S22 초기 물량은 기존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 공급량이 적어 ‘착시효과’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며 “의도적으로 물량을 조절하는 마케팅을 펼칠 수도 있어 추후 판매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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