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081660)가 패션 소비심리 회복과 자회사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9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1%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3% 늘어난 3조 7940억 원을 기록했다. 휠라홀딩스 측은 "국내외 사업 호조와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휠라는 특히 중국에서 매장 수를 늘려가며 외형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휠라의 중국 매장 수는 2000여 개에 달한다. 휠라의 중국법인인 풀프로스펙트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2968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골프웨어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아쿠쉬네트코리아도 국내 골프인구 증가에 따라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9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5% 늘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1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601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440% 증가한 규모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브랜딩과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소비자와 주주 만족 극대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