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HMM(011200)에 대해 “주가가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며 기존 2만 7000원 목표주가를 3만 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15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HMM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2% 증가한 7조 3775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매출은 13조 7941억원으로 11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5조3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0%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계속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 운임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적체현상이 해소하며 운임이 하락하는 것은 부담인 만큼 공급난 해소 이후 물동량이 중요할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수기 진입으로 미주 서부항만 적체현상이 조금씩 풀리고 있어 운임은 하락 중"이라며 "현 시점에서 중요한 점은 병목현상 해소 이후 물동량이 다시 늘어나는 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물동량 증가 속도보다 할증료 하락에 따른 운임하락 속도가 빠르겠지만 절대수준 이익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HMM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1.0%, 2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