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이 지난해 업황 개선 및 운항 효율성 향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자 주가가 강세다.
1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HMM은 전 거래일보다 5.20% 오른 2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HMM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2.2% 증가한 7조 377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POSCO)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규모로, 전신인 현대상선이 설립됐던 1976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15.1%, 4196.5% 성장한 13조 7941억 원, 5조 32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주, 유럽 등지에서 항만 적체 현상이 일어나면서 운임이 급등하는 등 업황이 호조를 이룬 것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컨테이너 부문 역시 연말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춘절 등에 물동량이 큰 폭 증가한 영향을 받아 계절적 비수기로 통하는 4분기에 3분기를 능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HMM 측은 “세계 최대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이 투입된 것도 운항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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