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금융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금융 감독과 관련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영국·독일 출장길에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정 원장이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주요국 중앙은행장, 감독당국, 글로벌신용평가 등 최고위급 면담을 위해 출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정 원장은 크리스틴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토스튼 포에취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 롭 파우버 무디스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 긴축,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적 리스크와 관련해 기관별 대응방안과 금융감독 협력 사항을 논의한다. 블라드미르 보론코프 유엔 대테러실 사무처장과는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지 금융회사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금융회사의 현지화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금융회사는 미국에 현지법인 28개·지점 14개·사무소 10개, 영국에 현지법인 10개·지점 6개·사무소 7개, 독일에 현지법인 5개·사무소 3개 진출해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