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긴축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침공 공포에 위축됐다.
15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3포인트(0.23%) 하락한 2698.1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7.97포인트(0.29%) 상승한 2712.45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5억 원, 53억 원을 사고 있고, 외국인은 59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59포인트(0.07%) 떨어진 852.20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억 원, 53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15억 원을 팔고있다.
국내증시가 장초반 부진한 것은 Fed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험이 병행되면서 시장에 경계심을 키운 영향으로 추정된다. 실제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89포인트(0.49%) 하락한 3만 4566.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7포인트(0.38%) 떨어진 4401.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0%) 떨어진 1만 3790.9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장초반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국채금리가 2%에 육박하자 힘을 잃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의 대화는 지속되고 있지만, 단기간 내 협상 타결 가능성은 현재로선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각 진영의 경제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극단적 결론 가능성은 낮을 것인 만큼 증시의 하방도 함께 지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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