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속도 강화와 지정학리스크 우려에 투자심리가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오후 1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0.65포인트(0.76%) 내린 2683.83.24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7.97포인트(0.29%) 상승한 2712.45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인 2060억 원을 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5억 원, 1970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LG화학(051910)이 1.82% 올랐고, 현대차(005380)가 2.55% 크게 반등했다. 삼성SDI(0.95%), 기아(0.39%) 등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27%, 2.64% 내렸다. 네이버(-1.0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9%), 카카오(035720)(-0.68%) 등은 하락세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미 Fed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험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간밤 미증시는 장 후반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반전을 쓰기에는 약한 모습이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89포인트(0.49%) 하락한 3만 4566.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7포인트(0.38%) 떨어진 4401.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0%) 떨어진 1만 3790.9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 오름세를 보였으나 국채금리가 2% 육박하는 수준으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47포인트(1.34%) 내린 841.3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 원, 185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928억 원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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