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이 고객 주문 처리 능력을 높인 첨단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쇼핑 상품 수를 확대하고,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프라임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곳에 첨단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센터 생산성을 200% 이상 높였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이곳에서는 GS프레시몰과 달리살다 등의 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프라임센터는 고도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상품 입고에서부터 하차·적치·보관·피킹·포장·분류·상차 등 일반적인 물류센터 공정 중 가장 핵심적인 보관 및 피킹 공정에 최첨단 자동화가 적용됐다.
그 중 고성능 피킹 방식인 ‘GTP 피킹 시스템’의 경우 기존 방식보다 약 3배 이상 작업 속도를 높였으며, 상품이 작업자를 찾아오게 만들어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또 셔틀 타입의 ‘재고 보관 자동 창고’는 2만6000여 개의 재고 전용 박스를 보관할 수 있는데, 선반형 랙(Rack)을 다단 적재하는 방식으로 좁은 바닥 면적에서도 보관 밀도를 높였다.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프라임센터에서는 식품의 선입 선출과 유통기한 통제 관리가 자동화되면서 이에 따른 보관 상품 폐기 및 파손율을 낮췄다. 상품 피킹이 완료된 고객 배송 박스가 컨베이어를 타고 이동 중 자동으로 중량이 측정돼 검수되는 시스템(중량 측정 검수 시스템)이 적용돼 오피킹으로 인한 고객 재배송도 현격히 줄었다. GS프레시몰의 경우에도 이러한 첨단 시스템 도입한 후 직매입 쇼핑 아이템 수가 기존 센터 대비 약 2배 이상 확대됐다.
앞서 GS리테일은 첨단 자동화 설비 구축을 위해 총 300억 원을 투자했으며, 물류 전문가로 구성된 풀필먼트 조직을 신설했다.
박영훈 디지털커머스B/U 부사장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프라임센터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피킹 및 출고 대기시간이 기존보다 축소돼 정시 배송율과 상품의 선도 유지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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