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파이(BlockFi)가 신고 없이 상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미신고 상품을 판매한데 따른 벌금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증권거래위원회와 각 주의 규제당국에 지불해야 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품은 ‘블록파이 인터레스트 어카운트(BIA)’다. 암호화폐를 예치한 고객들에게 높은 이자(10%)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이 상품이 증권으로 분류되지만 등록이 안된 상태에서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블록파이측은 SEC의 지적을 수용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상품을 등록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블록파이측은 규제 당국이 유사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게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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