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F&F(383220)에 대해 올해도 실적이 견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42% 높은 125만원을 제시했다.
F&F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632억원, 영업이익 182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63%, 153% 늘어난 것으로, 컨센서스를 5%, 18%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1.5%포인트 개선된 32.4%였다.
브랜드별로는 MLB가 내수시장에서 선전했다. 단가가 높은 편인 신발과 가방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76% 증가한 810억원이었다. 면세 매출은 44% 늘어난 73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커버리는 온화한 날씨로 인해 영업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으나, 매출액 2096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MLB키즈는 낮은 기저효과 및 중국 자회사향 수출 (내부거래)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64% 증가한 31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 1504억원을 기록했다. 이가운데 오프라인 매출이 1214억원, 온라인 매출은 290억원이었다.
KB증권은 F&F가 올해 연결 매출액은 1조 8937억원, 영업이익 547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은 656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오프라인 매출이 5719억원, 온라인 매출이 1094억원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스커버리 매출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12%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공격적인 해외 확장 전략 등에 기반한 탁월한 실적 모멘텀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연결 매출에서 MLB 및 MLB 키즈의 중국향 매출(중국법인+면세)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달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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