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유지기간이 길고, 보관 및 운반이 용이, 가격 경쟁력, 변이바이러스 대응에 효과적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16일 세계 최초 코로나19 pDNA 백신의 대량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동남아, 남미 국가를 시작으로 전세계 국가로 백신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인도 글로벌 제약사 ‘자이더스 카딜라(자이더스)’와 코로나 19 pDNA백신 ‘자이코브-디’의 기술도입을 위한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말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더스로부터 자이코브-디의 제조공정, 원·부자재, 임상 및 비임상 자료 등 상세한 기술자료도 확보했다.
자이더스로부터 확보한 백신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한미약품과 자이코브-디백신 DS(원액) 위탁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해당 계약에 따라 자이코브-디 백신의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연간 약 800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한미약품에서 위탁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이미 자이더스로부터 국내를 포함한 동남아 및 남미 8개국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 동남아 및 남미 국가들은 백신수요는 높으나 보급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로, 엔지켐생명과학은 개별국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 운영하는 백신 원·부자재 중개 플랫폼 ‘코백스 마켓플레이스’에 백신 제조·공급 회사로 등록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향후 자이코브-디 백신을 코백스를 통해 글로벌 국가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코로나 19백신을 동남아 및 남미 국가들부터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후 WHO의 긴급사용등록을 신속하게 추진해 국제연합(UN), 유니세프,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를 통해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DNA백신은 기존 코로나 19 mRNA 백신에 비해 면역유지기간이 길고, 열안전성이 뛰어나보관 및 유통도 유리하다”며 “무엇보다 1 도즈당 가격이 mRNA백신의 20~30% 수준이며,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효과적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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