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기업공개(IPO) 공모에 나섰던 스톤브릿지벤처스와 브이씨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무리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22.73대 1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일반 투자자들에 81억 원(101만 2500주)을 조달할 계획인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증거금이 921억 원 가량 몰렸다.
스톤브릿지는 누적 운용펀드 규모가 1조 1139억원에 달하며 2017년 이후 반도체, 인공지능(AI), 모바일 플랫폼, 핀테크 등 기술 부문의 100여 개 기업과 혁신 의료기기, 심장 질환 치료기술, 디지털치료제, 개인 맞춤형 신약개발 등 40여 개 바이오 기업에 총 5791억원을 투자한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VC)이다.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가 나왔지만 최근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예상보다는 청약 열기가 뜨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다소 낮은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 아래인 8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같은 날 일반 청약을 진행한 브이씨의 경쟁률은 46.41대 1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들에 약 38억 원어치(25만 주)의 공모주를 배정했는데 증거금은 8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브이씨는 골프 거리 측정기 등 다양한 골프 정보기술(IT)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상장 자금을 해외시장 확대 등에 투입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상장 포부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9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인 1만 5000원으로 확정했지만 기관 투심이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량 기준 76%가 넘는 기관들이 희망 범위 상단인 1만 9500원 이상을 적어냈으며,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한 기관도 19.9% 수준이었다.
한편 공모 일정을 마친 스톤브릿지와 브이씨는 각각 오는 25일과 2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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