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6일 이주열 총재가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정례적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 중앙은행은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향후 통화정책, 거시건전성 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분야에서 정책 대화, 실무협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개최 운용할 계획이다.
한은은 이번 MOU로 양국 중앙은행 간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아세안(ASEAN) 지역 최대 경제국이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인도네시아와 향후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감안해 회의를 대면과 영상을 병행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경제와 보건, 국제금융체계 및 취약국 지원, 금융 부문의 복원력 제고 및 디지털 금융포용 등 금융이슈, 지속 가능 금융, 국제조세체계 개혁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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