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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용인 클러스터, 상반기 내 착공 가능…기존 계획에 큰 지장 없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120조원을 들여 구축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2026년에 예정대로 첫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클러스터 구축 작업이 각종 정부 규제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SK하이닉스의 차세대 팹 4곳이 들어설 용인 클러스터 착공이 올 상반기부터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용인 클러스터 토지를 사는 작업의 주체가 특수목적회사(SPC)다 보니 진행 상황을 구석구석 알지는 못하지만, 진도가 잘 나가고 있다고 들었다"며 "첫번째 팹을 (예정대로) 오픈하는 것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향후 120조원을 투자해 2026년 첫 가동이 계획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부의 각종 까다로운 허가 절차, 주민 갈등 등으로 착공 시점이 기존 계획보다 크게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열린 2021년도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상당한 차질이 있다고 생각하면 다른 스페이스(공간) 확보 방안을 고민할 것이고 실제로 고민 중"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모든 기업은 어떤 걸 추진하더라도, 지연될 것을 대비해서 다양한 플랜을 가지고 있다"며 "이 언급이 용인 클러스터가 심각한 문제에 빠져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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