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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연준 회의록 별 것 없다”…S&P 소폭 상승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우크라 지정학 위기 지속 하락요인

1월 FOMC 매파 우려 덜면서 상승

WTI, 1.7% 오른 배럴당 93.66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약간의 긴장 완화에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1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57포인트(0.16%) 하락한 3만4934.2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3.94포인트(0.088%) 오른 4475.01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15.66포인트(0.11%) 내린 1만4124.1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우크라이나 지정학 위기를 어떻게 보느냐를 두고 고심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일부 군부대가 기지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서방국가들은 실제로 러시아군의 철군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금까지는 현장에서 긴장 완화의 어떠한 신호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병력이나 장비 철수도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약세를 보이던 증시는 오후2시, 1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급격하게 상승세를 탔다. 1월 회의록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을 경우 더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시사했으나 기존에 알려진 수준이었다. 시모나 모쿠타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이들이 회의록이 매우 매파적일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회의록은 달리기 전에 걷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한때 전날 대비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막판 힘이 빠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지정학적 우려 지속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9달러(1.7%) 오른 배럴당 9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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