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케미칼 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0조7252억원, 영업이익이 738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24.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엔 석유화학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전년보다 15.7% 증가한 2조9631억원, 영업이익이 28.9% 늘어난 84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61.3% 증가한 5조36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4.6% 늘어난 1조46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유가 약세에 따라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큐셀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3.6% 감소한 3조5685억원, 영업손실이 328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웨이퍼·은·유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해상 운임 상승으로 물류비까지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완성차 업계의 생산 증가에 따라 매출이 전년 대비 24.9% 증가한 9389억원, 영업이익이 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도 케미칼 사업은 주요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태양광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대외 리스크 지속이 우려되지만 폴리실리콘 제조사들의 대규모 증설로 원가 부담이 줄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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