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기어 전문기업 앱코(129890)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3% 줄어든 101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PC방 영업 제한이 계속된 탓이다.
앱코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92억원, 71억원을 보였다. 앱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영업환경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주요 매출처인 PC방 영업 제한과 가상화폐 채굴 열풍으로 인한 그래픽카드(GPU) 공급난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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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본격화 되고 PC방 영업 확대와 게이밍 기기 수요 회복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스포츠 시장이 성장하면서 홈 게이밍기어 수요 증가로 게이밍기어 시장 성장성을 충분하다"며 "글로벌 게임사들과 협업으로 영업을 강화해 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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