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계가 정부의 업역규제 폐지·상호시장 개방 등 건설 관련 정책의 폐기를 요구하며 국회 앞 집회에 나섰다.
전문건설사업자 단체인 대한전문건설협회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공동으로 생존권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정부가 혁신이라고 추진한 건설업종 간 업역규제 폐지 및 상호시장 개방이 건설참여자 간 갈등을 조장하고 영세 중소 전문건설사업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대통령 후보, 국회, 정책 당국에 건설산업 생산체계의 원상 복구를 요구했다.
이어 “건설현장 일선에서 직접 시공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건설업의 붕괴는 건설 안전사고, 공사 품질 저하 등 국민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후보자들이 나서서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폐기하고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건설산업을 만들어 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건설업계는 집회 후 여야 대선캠프 선대위에 업계에서 채택한 전문건설 생존권 보장 촉구 결의문과 정책건의과제를 전달했다.
이날 집회에 이어 24일에는 국토교통부 앞에서 추가 집회를 개최하는 등 업계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추가적인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