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다시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부터 호남의 정책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팀 특공조를 모두 투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민영·오철환·김동욱·곽승용 등 선거대책본부 청년 보좌역들을 ‘특공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광주 복합쇼핑몰 외에도 여러가지 호남의 발전을 위한 이슈들을 발굴해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호남 지지율에 자신감을 보인 것은 이날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호남권 지지율이 3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리서치뷰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결과 대선 지지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9%, 윤 후보는 4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역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호남권 27%를 나타냈다.
한편 이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CBS)에 출연해 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집권여당 처음 봤다”며 “네거티브와 무슨 주술, 신천지, 이런 것 갖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게 참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놓고 정치 보복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이 후보가 지난해 9월 ‘이준석 대표를 봉고파직(封庫罷職), 김기현 원내대표를 위리안치(圍籬安置)하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그런 게 정치 보복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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