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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무역 거래 차단할 것" …러시아에 경고 수위 높이는 EU

[러 고립 전략 강화하는 유럽]

침공땐 첨단기술 등 모든 상품 제재

英 "러 기업, 파운드·달러 거래 중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이 금융·무역 분야에서 제재 방안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침공 시 러시아가 고립될 것이라며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이와 동시에 미국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차단에 대비해 에너지 수급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사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는 국제금융시장과 무역 거래에서 차단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대체 방안이 없는 분야에서 유럽산 첨단 기술을 포함한 모든 상품이 대(對)러시아 무역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미국과 함께 러시아 기업의 파운드화·달러화 이용 거래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의 전략 기업을 대상으로 런던 자본시장에서 금융을 조달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던 영국이 러시아 제재 수준을 더 넓히겠다는 뜻이다. 다만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는 조치는 다른 국가들에도 타격이 우려돼 초기 제재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재 시점은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는 즉시 제재 이행을 요구하고 있지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제재 조치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즉시 제재보다는 러시아가 외교·협상의 장으로 돌아올 기회를 항상 줘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에너지·자원 보복에 대비한 대책도 논의 중이다. 이날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는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도 참석해 러시아가 가스 밸브를 잠갔을 때를 가정한 대책을 숙의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도 이날 카타르·이집트 등 다른 국가와 계약을 맺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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