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팬오션(028670)으로 나타났다. HMM(011200), 하이브(352820), 지에스이(05305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팬오션으로 집계됐다. 팬오션은 지난해 물류대란으로 해운운임이 큰 폭 상승하는 등 업황 호황에 힘입어 13년 만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5729억 원을, 같은 기간 매출은 85% 늘어난 4조 616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해소되려면 적어도 하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올 상반기에도 화물운임 강세 등 물류난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수 2위 역시 해운업체인 HMM이 차지했다. HMM은 지난 14일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2% 증가한 7조 3775억원, 매출은 115% 늘어난 13조 794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물류대란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러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까지 상해 컨테이너 해운운임지수(SCFI) 평균은 지난해 4분기보다 8%가 높았다.
3위는 하이브다. 최근 리오픈이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보유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사업군 확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나무와의 협력을 통해 준비 중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이 오는 2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 등 아티스트의 IP기 이미 글로벌 팬덤 등 탄탄한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NFT화 됐을 때 팬덤이 구축되지 않은 다른 IP 대비 파급력과 지속성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신입 라인업도 확장된다. 올해 중 UMG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여성 그룹을, 하이브 재팬에선 글로벌 보이 그룹을 각각 데뷔시킬 예정이다.
이날 매도 1위 종목은 하이브였다. 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지에스이, HMM, 두산중공업(03402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매수 1위 종목은 HMM이었다. 그 뒤를 피에이치씨(05788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휴마시스(205470) 등이 이었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휴마시스였으며, HMM, 피에이치씨, 지에스이, 희림(037440) 등이 그 다음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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