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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중대재해법 수혜株 될까' 모아데이타 다음달 증시 입성?

22일 수요예측 후 25~28일 일반 청약

실적 개선세에 스마트팩토리 앞세워 투심 공략

공모가 최대 2.8만원으로 80만 주 신주 공모

주관사 하나금융투자도 상장 전 10억 투자 '눈길'

한상진 대표.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탐지 솔루션 기업 모아데이타가 다음 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기술 특례 기업임에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와 중대재해법 실시 이후 수요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진출을 앞세워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으로는 1508억 원을 제시했다.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도 기업공개(IPO)에 앞서 10억 원을 투자한 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모아데이타는 21일 온라인 IPO 간담회를 열고 80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2만 4000~2만 8000원으로 최대 224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22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4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25~28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모아데이타는 AI 기술을 확용, 각종 이상 탐지 및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는 정보기술(IT) 관리 시스템 ‘페타온 포캐스터’다. AI기술과 빅데이터를 결합시킨 서비스로 기업의 정보기술통신(ICT) 인프라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 오류 예측과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AI를 이용해 대응책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건강 이상 예측 서비스 ‘플로핏’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미리 발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다.



기술 특례 기업이지만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띈다. 2016년부터 6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 매출 138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144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 한 번 더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매출 276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거두고, 내년에는 매출이 362억 원까지, 영업이익도 80억 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I 기술과 실적을 앞세워 상장 몸값으로는 공모가 상단 기준 1508억 원을 제시했다. 2024년 추정 순이익을 104억 원으로 가정하고 모바일리더·시큐브·위세아이텍·비트컴퓨터·케이사인·엑셈 등 6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삼아 27.4 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

상장 이후 중대재해법 수혜주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모아데이타는 중대재해법 실시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AI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연내 폴란드 기업과 조인트 벤처(JV)도 설립한다.

한편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가 확보할 투자 회수 금액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나금융투자는 상장에 앞서 지난해 1월 14만 7000주를 주당 6800원에 인수했다. 총 투자금액은 약 10억 원인데, 공모가 상단 기준 지분가치는 41억 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투자는 상장 수수료로도 약 8억 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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