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전문업체 삼바텍과 휴팡은 업계 최초로 층간소음 연구 전담부서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삼바텍과 휴팡은 층간소음매트와 펫매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고품질 매트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강아지·고양이 등 펫매트를 중점적으로 개발해온 휴팡은 지난해 6월부터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에 층간소음매트를 수출하고 있다. 삼바텍 또한 층간소음매트 브랜드 제로벨(ZEROBELL)을 상표등록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생산설비와 연구 개발 역량을 공유하는 두 회사는 협력과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희찬 휴팡 대표는 “층간소음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 매일 사건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해보자는 생각에서 연구전담부서의 설립을 서둘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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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텍·휴팡 층간소음 연구전담부서는 박사급 연구원을 운영책임자로 초빙할 예정이다. 시설은 국가 공인 인증기관 수준의 설비를 갖춘 상태에서 출범한다. 실험동은 2개층으로 2층의 음원실과 중간의 철근 콘크리트 평면, 1층의 수음실로 이루어져 있다.
2층의 음원실에서는 태핑머신(경량소음발생)과 맥머신(중량소음발생) 등 장비로 소음을 발생시킨다. 중간의 시험바닥을 거친 소음은 1층의 수음실에서 소음계, 교정기, 주파수 분석기 등의 장비를 통해 정밀하게 측정되는 과정을 거친다.
모든 설비는 국제규격을 기초로 작성한 한국산업표준에 따라 엄격하게 제작됐으며, 측정방법에서 데이터의 처리 전과정은 국가 공인 인증기관 수준에 맞췄다. 양사는 향후 층간소음 연구전담부서를 국가 공인 인증기관을 목표로 연구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는 실무자들이 자사 제품의 실험을 매일 진행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결과를 반영해 신소재 발굴과 신공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삼바텍과 휴팡이 출시하는 롤타입의 층간소음매트는 4소재 9층 구조임에도 유해화학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특허공법으로 생산한다. 특히 라돈가스, 유해중금속 불검출 등 안전성에서도 앞서가면서 쿠션감, 인장강도 등 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현재 수준에서도 층간소음 차단효과가 우수한데 국가 공인 시험기관의 측정 결과 층간소음 저감효과가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바텍과 휴팡은 층간소음 연구 전담부서의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뛰어난 품질의 층간소음방지매트와 펫매트, 놀이방매트, 스포츠매트 등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객들을 위해 층간소음연구실험동을 개방해 층간소음측정 및 매트제작 과정도 체험해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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