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출 비교 플랫폼인 핀다 이용자 열 명 중 여섯 명이 중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핀다에 따르면 2021년 자사를 이용한 차주의 59%가 연 5~19.5% 수준의 중금리 대출을 받았다. 제1금융권 대출을 받은 이용자 중 34%가 연 5~10% 금리를,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은 이용자 중 64%는 연 6.4~19.5% 금리를 적용받았다. 중금리 대출의 기준은 업권에 따라 다르다.
핀다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채우지 못한 중금리 대출 시장의 공백을 대출 비교 플랫폼이 보완한 것”이라며 “핀다에서 두 번 이상 대출받은 이용자들은 회차를 거듭하며 금리를 평균 4.2%포인트 낮추고 한도는 평균 39만 원 높인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20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대출 상품 비교 기능으로 간편하게 조회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금리와 저금리 대출 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년간 핀다가 중개한 대출 금액은 450% 성장했다. 누적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는 170만 건, 누적 대출 승인액은 600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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