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메타버스 수도’ 도약을 선포하고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문단 가동에 본격 돌입했다. 4차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3차원(3D)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상북도는 24일 경북도청에서 ‘메타경북 정책자문단 출범 및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정책자문단은 산업, 문화, 관광,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교수와 연구원, 최고경영자(CEO) 등 4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앞으로 메타버스 전략과제 기획·발굴, 산업·기술 동향 공유, 연구 지원 등 경북이 메타버스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주도할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는 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로서 메타버스와 ICT 관련 기업으로 꾸려졌다. 도는 얼라이언스에서 제시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자금 지원과 펀드 조성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자문단과 얼라이언스를 총괄하는 메타경북추진 공동위원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메타버스 스타트업 브이알크루의 최성광 대표가 맡았다. 최 대표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모바일기술대상에서 개인으로는 역대 최초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아마존 등 메타버스를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관계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오는 2026년 메타버스 수도 경북의 가상공간 인구를 100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4차 산업 시대에 메타버스는 시대적 사명이 될 것”이라며 “정책자문단과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지방정부 대전환을 선도함으로써 청년이 몰려오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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