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내 친러반군 지역 분리 독립 승인 이후 지정학적 갈등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지며 오늘(24일) 국내 증시는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급락했다. 장 초반 S&P500 지수는 외교적 협상에 열려있다는 푸틴 대통령 발언 등으로 전쟁 공포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0.7% 상승 출발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와 48 시간 내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될 수 있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고 등으로 전쟁 공포감이 확대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7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79.26포인트(-1.84%) 떨어진 4,225.50을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344.03포인트(-2.57%) 하락한 1만3,307.49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리스크 확대 영향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며, 관련 뉴스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확대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며 "글로벌 대장주역할을 했던 미국 나스닥이 고점대비 약 19%대 하락하며 기술적인 약세장(고점대비 20% 하락 이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우크라이나 비상사태 선포와 예비군 징집 소식에 무력충돌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하고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담"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헤드라인 뉴스에 따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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