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분사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402340)가 지난해 11월 1일 출범 이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가치(NAV) 26조 원을 기록한 SK스퀘어는 올해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미래 혁신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25일 SK스퀘어는 지난해 11·12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 4198억 원, 매출 1조14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 실적에는 SK쉴더스·11번가·SK플래닛·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 등 자회사와 SK하이닉스 등의 지분법 평가손익이 반영된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투자 전문 회사로서 단기적인 영업이익·매출 지표보다는 자산가치 상승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2022년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외부 투자 파트너십 강화, 보유 자산의 수익 실현 등을 통해 투자 재원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공개(IPO), 국내외 사업 제휴 등을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SK하이닉스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배당 수익도 증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 배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태생부터 반도체, 보안, 이커머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회사로서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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