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5일 TV토론에서 민주당이 내놓은 정치개혁안의 진정성을 두고 충돌했다.
윤 후보는 대선후보 4자 TV 토론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달 발표한 국회의원 4선 금지 등 개혁안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보면 정치쇼에 가까운 그런 제안을 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지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런 중요한 개헌 담론들이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이렇게 전격적으로 제안돼서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정치교체’라는 프레임으로 치환하는 선거전략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이 후보는 “쇼라고 하시는데, 저는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들의 민의가 반영되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먼저 시작해서 그렇게 한 것에 대해 저는 제3당에 계속 사과드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먼저 그렇게 위성정당 만든 것 사과하실 의향이 없는지, 좀 전에 한 말도 사과할 의향 없는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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