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이 보통주 기준 1400원의 현금배당과 1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며 적극적인 주주 친화 행보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200원보다 200원 늘어난 14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배당 금액은 총 944억 원이고, 배당성향은 별도 실적 기준 52.8% 수준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배당까지 대신증권은 24년 연속 현금배당을 달성한다.
대신증권 측은 “라임펀드 투자자들의 보상 비용을 고려해 배당 가이드라인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배당금을 책정했다”며 “향후 보통의 경영 환경 아래에서는 별도 기준 30~40%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주는 1450원, 2우B는 1400원을 배당한다. 이는 회사의 호실적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신증권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8855억 원, 당기순이익은 6158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배당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별도 실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818억 원, 당기순이익 1787억 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이와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통주 1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결의했다. 취득 예정 기간은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취득 규모는 244억 5000만 원이다.
송종원 경영기획실장은 "대신증권은 24년 연속 현금배당을 해왔으며, 2002년부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면서 "꾸준한 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통해 장기투자자들에 도움이 되는 주주 친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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