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3만 명대로 나타났다.
1일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13만8993명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9만 9569명)과 비교하면 1.4배, 2주 전인 15일(5만 7169명)의 2.4배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복수의 연구기관 전망을 종합해 오는 9일 2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달 초나 중순에 18만∼35만 명대 규모에서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집계된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727명으로 전날(715명)보다 12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보름 전인 지난달 14일 300명대에 진입했는데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전날부터 7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48.3%(2744개 중 1324개 사용)로 전날(48.2%)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가동률은 44.4%지만 비수도권은 57.4%로 이미 절반 이상 가동 중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3.1%로 여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1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직전일(114명)에서 2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8천170명, 누적 치명률은 0.25%다. 사망자 연령대는 80세 이상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4명, 60대 8명, 50대 5명 등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70만 8763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40.5%다. 양성률이 4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436만 9667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4%(누적 3150만 3092명)가 마쳤다.
이날부터 전국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이 중단되면서 식당·카페 등에 출입할 때 QR코드를 인증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날부터 확진자의 동거인은 접종완료·미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모두 수동감시 대상이 되면서 격리 의무가 사라졌다. 대신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6∼7일째에 신속항원검사(60세 이상은 PCR)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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