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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에 400만원씩…현대차·기아 '통큰 격려'

직급·직무 무관 전 직원에 지급

EV6 유럽 '올해의 차' 선정 등

글로벌 시장 약진에 결실 나눠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가 모든 직원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 최근 주요 시장인 유럽과 미국 등에서 연이어 유력 자동차 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올린 만큼 이를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현대차(005380)·기아는 직급과 직무에 관계없이 전 직원에게 오는 4일 1인당 400만원가량의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지급일을 기준으로 2개월 이상 근무한 모든 직원이 대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원들 모두가 직위나 직책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각자 맡은 업무에서 최고의 품질 확보와 고객 헌신을 위해 노력한 만큼 모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코로나19를 비롯해 어려운 국내외 상황 속에서 우리 제품의 상품성과 안전, 뛰어난 품질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많은 성취가 있었다”면서 “위기 속에서 이뤄낸 모든 성과들은 고객 가치와 혁신을 위해 헌신한 직원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이 없었다면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송호성 기아 사장도 “우리가 이룬 수많은 성취는 지난해 브랜드 미션과 비전을 새롭게 수립한 이후 여러분들의 부단한 노력과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해왔던 순간들이 모여 이뤄낸 결과”라며 “품질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그 결실을 나누는 격려금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안전, 상품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가 최근 발표한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가 사상 처음으로 일반브랜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제네시스는 고급브랜드 1위에 올랐다. 품질 면에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아온 현대차의 품질혁신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는 21개 차종이 가장 안전한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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