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중공업(034020)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004090), 한전기술(052690), 신풍제약(01917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중공업으로 조사됐다. 전날 두산중공업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3조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에 대한 상환을 지난 달 28일 완료했다고 공시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20년 4월 채권단으로부터 3조 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후, 같은 해 자회사 매각을 포함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두산중공업이 8년 만에 영업이익(8908억 원)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조 조정 완료로 수주, 실적의 지속성을 확보했다”며 “신사업의 변동성이 유일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매수 2위는 한국석유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11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 주가는 2월 초부터 이날까지 50% 넘게 폭등하고 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2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3위는 한전기술이다. 한전기술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원자력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보다 7.29% 오른 9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60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자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어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소식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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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우리기술투자(041190)였다. 한국석유, 컴투스홀딩스(063080), 한전기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매수 1위 종목은 신풍제약이었다. 두산중공업, 우리기술투자, 한국석유, 흥구석유(0240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위 종목 역시 신풍제약이었으며 두산중공업,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000440), 미래생명자원(21815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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