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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선으로 떨어졌을 때가 매수 기회"…서학개미, 지난 주 테슬라만 3.8억弗 사들였다[서학개미는 지금]

獨 공장 승인 임박 기대감 속 지난 주 15.16%↑

TQQQ 등 '3배 레버리지' 상품에도 매수 몰려





지난 주 우리나라의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3억 달러(약 3600억 원)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테슬라가 700달러대까지 떨어지자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결제액이 가장 높은 주식은 테슬라였다. 지난 1주일 사이에만 총 3억 8448억 달러를 순매수했다. 결과적으로 이들 ‘서학개미’의 선택은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주일간 15.16% 올랐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 달 우크라이나 지역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이어왔다. 800~900달러 수준을 나타내던 주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3일(현지 시간) 764.04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주식 시장이 우크라이나 전쟁발 충격을 흡수하면서 테슬라는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여기에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공장이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아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독일 언론 슈피겔은 이 공장에서 연간 50만 대의 자동차와 그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베를린 공장은 테슬라의 유럽 첫 생산 기지로, 독일 당국에서 이곳의 생산 승인을 내릴 것인지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소식으로 인식되는 상황이었다.

매수 2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로 조사됐다. 순매수 결제액은 2억 1352만 달러다. TQQQ는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등락률을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지난해 나스닥 상승장과 함께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근엔 나스닥100지수가 큰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 반등을 노린 국내 투자자들이 TQQQ를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주에도 같은 패턴이 나타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TQQQ 투자자들은 지난 주 수익을 거뒀다. TQQQ는 전 주 대비 16.15%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3배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셰어즈(SOXL)에도 5582만 달러의 순매수액이 몰렸다. SOXL은 지난 주 순매수 5위를 기록한 종목으로 주간 11.72% 상승했다.

애플·알파벳클래스A·엔비디아 등 미국 대표 기술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가령 서학개미들은 지난 주 애플만 8405만 달러를 순매수했으며 알파벳클래스A(7365만 달러), 엔비디아(4520만 달러)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전 주보다 4.05% 상승했으며 알파벳클래스A(5.47%), 엔비디아(8.19%)도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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