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흥국증권은 4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기존작의 매출이 하락하고 ‘뉴스테이트’의 초기 성과가 저조했다는 점은 배틀로얄 장르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59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9% 증가한 4,440억원, 영업이익은 53.6% 감소한 430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158억원을 하회했다”며 “11월 출시된 ‘뉴스테이트’가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기존작 매출까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에서는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했고, 대주주의 지분 무상 증여로 일회성 비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기존작의 매출이 하락하고 ‘뉴스테이트’의 초기 성과가 저조했다는 점은 배틀로얄 장르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고 언급했다.
배틀로얄 장르는 2016년 이후 빠르게 주류 장르로 자리잡았지만 현재는 경쟁작이 많아졌으며, 많은 게임들이 좀비, 캐주얼, RPG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융합시켜 차별화할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는 “지금 시점부터는 신규 유저 유입이 제한되며 해당 장르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크래프톤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BM 조절을 통한 성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회사로 있는 스튜디오들의 개발력은 뛰어나지만, 올해 유의미한 실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신작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뿐”이라며 “현재 공개된 영상이 없고 최근 콘솔 플랫폼들의 검수 기간이 길어진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