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코스피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에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7일 전장 대비 1.23% 하락한 2,680.17p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기록적인 유가 급등세에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7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장중 한 때 18% 폭등한 139.13달러까지 치솟았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30.50달러까지 뛰어올랐다. 두 유가 모두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향후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9% 내린 2,651.31p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11,822억원, -9,600억원씩 각각 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21,076억원 대량 매수에 나섰다.
이날(7일) 코스피 시장에서 139개 종목이 상승했고 755개 종목이 내렸다. 대형주(-2.26%)와 중형주(-2.00%) 대비 소형주(-1.36%)의 낙폭이 적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3.04%), 음식료업(-3.10%), 종이목재(-1.87%), 의료정밀(-3.22%), 유통업(-1.38%), 전기가스업(-1.41%), 화학(-2.33%), 운수창고(-3.42%), 전기전자(-2.53%), 통신업(-0.50%), 금융업(-2.99%), 증권(-3.10%), 철강금속(-1.10%), 기계(-1.68%), 운수장비(-1.84%), 건설업(-0.46%) 등 전 업종이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삼성전자(-1.96%)와 LG에너지솔루션(-3.38%), SK하이닉스(-4.02%), 삼성바이오로직스(-1.42%), NAVER(-3.31%), 카카오(-3.27%), LG화학(-3.93%), 현대차(-2.61%), 삼성SDI(-3.22%) 등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같은 날(10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6% 하락하며 881.54p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1,155)과 기관(-807)이 매도한 가운데 개인(1,953)이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0.30%), 펄어비스(2.23%)만이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68%), 에코프로비엠(-1.40%), 카카오게임즈(-3.17%), 위메이드(-2.35%), 셀트리온제약(-1.94%), HLB(-4.07%), 천보(-0.88%), CJ ENM(-1.86%)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1.96%)는 작년 11월 12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장중 7만원이 붕괴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 현상이 심화하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 우려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90원 오른 1,22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mileduck29@sedail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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