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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쏘카 3대 주주 오른다

쏘카 지분 13.9%·1832억에 인수

그린카 등 모빌리티 플랫폼 강화





롯데가 국내 1위 차량 공유 업체인 쏘카의 3대 주주에 오른다. 모빌리티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7일 롯데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쏘카의 지분 13.9%를 약 1832억 원에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주체는 롯데그룹의 렌터카 자회사인 롯데렌탈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롯데는 쏘카의 1대 주주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 2대 주주인 SK㈜에 이어 3대주주가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롯데렌탈은 ‘그린카’를 통해 카쉐어링 서비스를 크게 확대해왔다. 롯데렌탈의 자회사인 그린카는 카셰어링 부문에서 쏘카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모빌리티 전략인 ‘에코(ECO)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통해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이다.

롯데는 앞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진출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지상 기반 네트워크와 항공을 연결해 차별화된 교통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이 함께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인천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실증 비행을 추진하고 오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각 계열사를 통해 확보한 지상 교통, 관광, 쇼핑 인프라와 항공 교통을 연결해 모빌리티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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