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경북 지역에 제약·바이오 업계가 온정을 보내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경상북도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봉사약국 트럭 투입 및 피로회복제, 생수,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은 1.2톤 규모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자체 제작한 차량이다. 구호물품을 나르고, 현장에서 이동식 봉사 약국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봉사약국 트럭과 함께 동아제약 피로회복제 ‘박카스’ 5000병, 감기약 ‘판피린’ 500병, 소화제 ‘베나치오’ 500병, 동아오츠카 생수 ‘마신다’ 1만 개를 지원했다.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은 대피소인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방문해 경북약사회와 함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구호물품을 원활하게 공급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동제약(009290)은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일반의약품과 식음료 5만여 개(병) 등 7500만 원 상당 규모의 제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광동제약은 갑작스러운 화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심신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솔표 우황청심원’, 일반의약품과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의 음료로 구호품을 구성했다. 이밖에 솔표 쌍감탕과 광동 비타500, 광동 흑미차, 비타500 젤리 등도 포함했다.
광동제약이 준비한 구호물품 중 일반의약품은 지역 약사회를 통해, 음료 등은 대한적십자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한 이재민과 소방관, 의용소방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서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구호품을 마련했다”며 “불길이 조속히 잡히고 이재민들도 안정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동제약(011040)은 울진, 삼척 등지에 발생한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성금은 재난·재해 구호 전문 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돼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는 "지난주 경북 울진-삼척 등지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많은 분이 고통을 받고 있다. 적은 금액이지만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도움과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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