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MBX)' 백서를 7일 공개했다. 백서에는 MBX 기축통화 발행 및 분배계획, 서비스 지속가능성 확보 전략, 향후 로드맵 등이 담겼다.
백서에 따르면 MBX의 총 발행량은 10억 개다. 이중 7억 5,000만 개(75%)는 생태계와 커뮤니티에 사용할 계획이다. 팀 보상과 유동화(매각)에 각각 1억 개(10%)씩 사용되며, 나머지 5%는 에어드랍 등 마케팅 비용으로 할당했다.
토큰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대비 방안도 제시했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절반은 소각되며, 나머지 절반은 성장 기금으로 적립된다. 자체 코인 매도를 통해 챙기는 이득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MBX 생태계는 퍼블릭토큰 MBX, 브릿지토큰 MBXL, 각 게임별 토큰 등으로 나뉜다. 이용자들은 MBX 플랫폼 내의 게임에서 게임별 전용 토큰을 얻을 수 있고, 이를 브릿지토큰인 MBXL로 바꾼 뒤 다시 퍼블릭토큰인 MBX로 교환할 수 있다. MBX가 생태계 내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향후 로드맵도 공개했다. 우선 MBX 1.0에서는 플랫폼과 지갑 등을 먼저 구축하고, P2E 게임 'A3: STILL ALIVE'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MBX 2.0에서는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시작으로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넷마블 측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해 게임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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