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파인텍(131760)은 8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코로나19로 고객사들의 설비투자 지연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66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속해온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잠재 손실 제거를 위한 영업권 및 무형자산 전액 상각 및 장비 사업부 생산기지 일원화 등 재무구조 개선 활동들이 작년 고정 운영비 절감에 반영돼 손익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더불어 작년에도 이연법인세 상각 등 잠재 손실을 제거함으로써 올해 파인텍 실적 개선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파인텍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기존 디스플레이 본딩 장비, 가정용 부품사업 외에도 기반 2차전지 제조장비, CTS(컨택리스 터치 시스템, Contactless Touch system), 휴대폰 후면커버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2차전지 제조장비 사업은 전방시장의 공격적 투자에 따른 가파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50~60억원 수준이던 관련 매출이 올해 350~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에 맞춰 파인텍은 권취 후공정 중심에서 특성화 검사장비, 상부화 덮개(Cap-Assy)장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기존 부품사업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판매 호황이 이어지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신규 사업인 CTS는 국내 3대 엘리베이터사에 납품되고 있으며, 베트남 법인의 휴대폰 후면커버 신공장도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된 만큼 관련 매출 발생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파인텍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잠재 손실 제거를 통한 본격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연법인세 일시 상각으로 인한 당기순이익 적자가 지속됐지만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에 성공했으며 2022년은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시장 호황에 따른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시장 본격적인 성장과 부품 사업부의 신규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함으로써 올해 실적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펀더멘탈 및 주주가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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