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대표적인 공약 수혜주로 거론되는 건설주들이 동반 강세다.
10일 오전 9시 16분 기준 현대건설(000720)은 전 거래일보다 4.75% 오른 4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006360) 역시 전일 대비 5.67% 상승한 4만 4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대우건설(047040)(2.08%), DL이앤씨(375500)(2.72%), HDC현대산업개발(294870)(2.95%) 등이 일제히 상승세다.
윤 후보의 당선 확정으로, 그간 대표적인 공약 수혜주로 언급되던 건설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용적률 상향 조정 등으로 도시정비 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특히 민간주도의 공격적인 주택 공급을 예고해 대형 건설업체들의 증익 기대감이 커진 모습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선인의 주택공급 확대 공약은 5년간 250만 가구 공급인데 현실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정책 기조가 수요억제에서 공급확대로 변경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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