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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언팩에…"LG이노텍, 올해 최대 실적"

2%↑35.3만 마감…3일째 올라

아이폰 SE3發 부품공급 늘어날듯

AFP연합뉴스




LG이노텍(011070)이 애플의 ‘아이폰SE(3세대)’ 공개 효과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애플이 이번 신제품을 통해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자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수혜가 부각되면서다. 증권 업계는 LG이노텍이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호조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 거래일보다 2.02% 상승한 35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하며 이번 주에만 5% 가까이 올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신형 아이폰SE를 공개하자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주가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SE는 5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SE’ 시리즈 최초로 5G를 지원하며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한 칩셋을 탑재했다. 이번 제품을 통해 애플이 본격적으로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우형 KB증권 연구원은 “일부 성능을 최상위 아이폰 수준으로 상향하면서도 가격은 인하해 향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LG이노텍이 올해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의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시장 컨센서스(3160억 원)를 웃도는 3358억 원, 3302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스마트폰향 이익 증가세에 더해 중장기적으로 확장현실(XR)과 애플카 등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모멘텀이 풍부한 점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신형 스마트폰과 XR 기기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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