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가 전통 금융회사들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 인터뷰에서 “전통 금융 산업 분야 및 모든 경제 부문에 대해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바이낸스가 영국 금융 규제 기관(FCA)으로부터 규제를 받은 직후 나온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현지 금융당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한 우회로 전통 금융회사들의 경영권 확보에 관심을 갖는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FCA는 지난 7일 바이낸스의 영국 자회사 비트피니티(Bitfinity)가 디지볼트(Digivault)의 경영권 확보에 나서자 제동을 걸었다. 디지볼트는 FCA로부터 영업 허가를 받은 금융회사다. FCA측은 “비트피니티가 고위험 금융상품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하면서 “자료를 더 제공하지 않으면 경영권을 확보하는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창평 차오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여러 기관들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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