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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에 꽂힌 사우디…김택진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서

넥슨에도 2조 투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김택진 대표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PIF는 엔씨소프트의 주식 56만3566주(지분 2.57%)를 취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총 매입가는 약 2900억 원이다. 공시에 따르면 PIF는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엔씨소프트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PIF는 지난달 10일 엔씨소프트 주식 146만8845주(지분 6.69%)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추가 매수로 PIF는 총 9.26%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넷마블(8.9%), 국민연금(8.4%)을 제치고 김택진 대표(11.9%)에 이은 2대 주주에 오른 것이다.



게임업계에서는 PIF의 국내 게임사 투자가 탈(脫)석유를 골자로 한 사우디 정부의 경제계획 ‘비전 2030’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PIF는 또 다른 국내 게임사인 넥슨에도 이미 2조 원 이상을 투자한 상황이다. 사우디 PIF는 최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주식도 사들여 지분율을 7.09%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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