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KCC글라스(344820)에 대해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로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CC글라스에 대해 “지난해 3분기 기준 2600억원 이상의 순현금과 업계 내 최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예상 PER 7배는 지나친 저평가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KCC글라스는 코리아오토글라스 합병 효과와 판유리 가격 급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보다 65.9% 상승한 1조1757억원, 영업이익은 350.5% 늘어난 161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영영업익은 8.8%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국내 판유리 생산 시장이 과점 구조라는 점에 주목했다. 백 연구원은 "KCC글라스가 강점을 보유한 판유리는 국내 단 2개 회사만이 생산 중"이라며 "판유리는 동사 유리 제품(매출 비중 68%)의 원재료이자 판유리 자체로도 외부 매출이 발생 중이며 다만 국내 판유리 시장 가격은 수입산 유리 가격과 유사한 흐름인데 말레이시아산 유리 가격은 2021년 대폭 상승한 이후 우상향되고 있으며, 특히 판유리로 생산하는 건축용 유리는 신정부 주택공급 공약 등 우호적 환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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