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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장기화 조짐에 환율, 하루 만에 다시 1230원대

3.7원 오른 1232원으로 마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불과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1230원대로 재차 진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관급 회담 결렬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 70전 오른 123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전 오른 1228원 50전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됐다. 장중 한때 1234원 80전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1232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회담 결렬과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9%를 기록하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98선 중후반대까지 오르는 등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긴축과 지정학적 위기 장기화 조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약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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