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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 23.4조원으로 역대 최고…1인당 월평균 36.7만원 지출

■통계청 '사교육비조사결과'

방역조치로 2020년 사교육비 지출·참여율 감소

사교육 지출·참여율, 가구소득·성적과 비례 경향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개학연기 등이 방역 조치로 사교육비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지난해 다시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인 것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3조 4000억 원으로 전년(19조 4000억 원) 대비 4조 1000억 원(21%) 늘어났다. 참여율 또한 67.1%에서 75.5%로 8.4%포인트 증가했다.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 7000원을 기록했다.

전체 사교육비 증가율과 참여율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상당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는 등 대면학습을 피하면서 사교육비 지출 및 참여율이 하락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중·고등학생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사교육 참여율 등이 줄어들었지만 과외 등으로 수요가 이전한 탓에 초등학생과 비교해서는 적게 줄어들었다. 반면 전체 학생 수는 같은 기간 535만 명에서 532만명으로 감소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정도를 보면 월 70만 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이 15.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12.8%) 대비 3.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0만 원 이상 20만 원 미만(11.3%), 20만 원 이상 30만 원 미만(10.3%), 30만 원 이상 40만 원 미만(10.0%)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은 가구 월평균 소득과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 소득이 800만 원이 넘어가는 가구는 월 평균 59만 3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반면 200만 원 미만을 버는 가구의 경우 평균 사교육비가 월 11만 6000원에 그쳤다. 사교육 참여율 또한 소득 200만 원 이하 가구의 경우 46.6%에 그쳤지만 800만 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86.0%에 달했다.

사교육비 지출 및 참여율과 성적 또한 비례하는 모습이다.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의 경우 사교육비로 월 평균 53만 3000원을 지출했다. 참여율 또한 74.6%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 참여학생 모두 고등학교 1학년이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 1학년 월 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 기준으로는 44만 5000원, 참여학생 기준으로는 65만 5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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