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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장 복구 나선 北, 금강산 해금강호텔 해체 움직임 포착





북한이 금강산 해금강호텔 해체에 들어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2일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5∼9일 금강산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 사진에는 6일부터 해금강호텔의 오른편 옥상 부근이 구멍이 뚫린 듯 전날과 달리 어두운 색깔로 변한 모습이 찍혔다.



또 호텔 바로 앞 육지 부분의 바닥에 중장비 등이 자리한 듯한 정황이 촬영됐다.

앞서 북한은 2019년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실제 철거에 착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를 이유로 2020년 1월 철거를 연기한다고 남측에 통보했었는데 최근 아무런 상의나 통보조차 없이 철거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한편 북한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시험발사했다.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폭파했던 갱도 중 일부를 복구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신형 ICBM 시험발사를 앞두고 사거리를 줄여 ICBM의 시스템(성능)을 시험한 것이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핵실험장 갱도도 재가동까지 6개월이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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