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산에 올라 6496m 지점에서 다과회를 즐긴 사람들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2일 UPI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인 모험가 앤드루 휴스와 14명의 등반가는 지난해 5월 에베레스트 봉 캠프2 6496m 지점에서 다과회를 열었다. 이는 기네스북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의 티파티' 부문 기록으로 최근 인정됐다.
미국 시애틀 출신의 앤드루는 이전에도 에베레스트 등정 등 다양한 모험을 즐겼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에베레스트 등정을 준비하다가 기네스 기록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며 "높은 산을 오르다 캠프에서 먹는 따뜻한 한 잔의 차와 쿠키가 얼마나 뜻깊은지 알기에 다과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앤드루는 등반가들의 피로를 풀어줄 차와 '시애틀 걸스카우트 쿠키'를 준비해 야크에 싣고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다가 더는 야크가 갈 수 없는 지점부터 등짐을 지고 캠프로 향해 다과회를 열었다.
에베레스트에서는 다양한 기네스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전설의 셰르파' 네팔인 앙 리타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10차례 산소통 없이 등정해 '에베레스트 최다 무산소 등정' 기록과 '동계 에베레스트 무산소 첫 등정' 기록을 세웠다.
또 다른 네팔인 셰르파 카미 리타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25차례나 밟아 '에베레스트를 가장 많이 오른 남성'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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