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4년 만에 감리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주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23만 원,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14일 키움증권은 셀트리온이 지난 11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및 감사인 지정 등의 처분을 받으며 감리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증선위는 셀트리온에 △과징금 △감사인지정 2년 △내부통제 개선권고 △시정 요구 등을 조치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고의성에 대한 검찰 고발 및 매매거래 정지를 피한 서프라이즈 소식"이라며 “결과 발표 시기도 예상보다 빨랐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감리 리스크 해소로 주가 반등이 예상되는 한편 향후 합병 이슈와 펀더멘털 개선 여부가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감리 이슈로 경영 투명성과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의 중요성이 제기된 만큼, 합병 추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셀트리온이 최근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만큼 합병 추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규정에 따라 합병 이사회 개최일 1개월 전에 자사주를 취득할 수 없다”며 “셀트리온은 지난 2월 800억 원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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